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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잡고 잘치고...마고, 승리 일등공신 [ALCS2]
입력 2020-10-13 08:10 
마고가 1회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이날 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의 영웅은 마누엘 마고였다.
마고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5번 우익수 선발 출전,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말 타석에서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상대로 0-1 카운트에서 2구째 너클커브를 강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이었다.
수비에서도 엄청난 기여를 했다. 1회말 득점 뒤 바로 이어진 2회초 수비, 2사 2, 3루 위기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타구를 끝까지 추격, 펜스 위로 몸을 던져 캐치했다.
몸이 펜스 뒤로 넘어가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그는 끝까지 놓지 않은 공을 들어보였다. 매니 곤잘레스 우선심도 아웃을 인정했다. 그의 호수비 하나로 탬파베이는 이닝을 종료했고, 상대 상승세도 끊었다.
마고는 약간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다. 이후 교체없이 9이닝 경기를 소화했다.
우타자인 마고는 그동안 주로 좌완 선발을 상대로 기회를 잡아왔다. 그러나 이날은 상대가 우완 맥컬러스 주니어를 선발로 냈음에도 기회를 잡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며, 발이 빨라 출루했을 때 도움이 되는 선수다. 앞선 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좋은 선수이고, 완벽한 선수"라며 마고를 라인업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마고는 감독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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