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활기 찾은 번화가…안도·우려 교차
입력 2020-10-13 06:59  | 수정 2020-10-13 07:14
【 앵커멘트 】
이런 자영업자들의 바람대로 장사는 잘됐을까요?
정수정 기자가 어제(12일) 퇴근 시간 이후 서울 도심 번화가 이곳저곳을 돌아봤습니다.


【 기자 】
골뱅이와 맥주로 유명한 서울의 한 골목입니다.

평소 같으면 한가했을 이곳에 퇴근길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상인들은 모처럼 손님 맞이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방주영 / 을지로 인근 상인
- "5~6개월 만에 월요일치고는 손님이 있는 거 같아요. 그동안 힘들었던 것 조금 잊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코로나19를 의식한 탓인지 쌀쌀한 날씨에도 손님 대부분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울 종로도 활기를 찾은 모습입니다.

화려한 간판에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고, 거리엔 제법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는 않을까 걱정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가연 / 서울 상계동
-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서 친구를 만난 거고 (모임 등) 계획하고 만나기는 좀 힘든 거 같아요. 아직 사실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상인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역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 인터뷰 : 홍대 인근 상인
- "손님들이 많이 의식을 해요. 본인들 거리두기, 음식 (먹을 때) 외에는 마스크 착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곳곳에선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아직은 모두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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