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 우려 탓?…북 "외교단도 기념행사장 접근 금지"
입력 2020-10-10 19:29  | 수정 2020-10-10 21:29
【 앵커멘트 】
북한은 외신 등을 대규모로 초청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평양 주재 외교단에조차 당 창건 행사장에 접근하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국내외 북한 전문 매체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례적인 새벽 열병식 등 현지 분위기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평양 주재 각국 대사관에 이번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 개최 소식을 알리며 행사장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자동차뿐 아니라 자전거를 활용해 평양 주위를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고.

기념 행사장 근처 접근은 물론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 때마다 외교단과 외신을 대거 초청했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국내외 북한 전문 매체들은 평양 내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운영자 채드 오캐럴은 오전 10시쯤 자신의 SNS에 "현재 평양은 굉장히 조용하다"며 "이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정쯤 불꽃놀이 소리에 이어 중장비 등이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며 일찌감치 초유의 심야 열병식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에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며 "동지와 벗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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