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준용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곽상도 의원에게 사과
입력 2020-10-10 13:38  | 수정 2020-10-17 14:06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게 "잘못 안 부분이 있다. 미안하다"라는 글을 올려 사과했다.
10일 문준용 씨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 페어플레이하자"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9일 문준용 씨가 자신을 향해 "권한 남용으로 해를 끼치고 있다"고 글을 쓰자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곽 의원은 "교육부 국감 때 증인으로 출석한 건국대 이사장에게 '문준용 씨의 시간 강사 평가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문 씨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분명히 해 둔다"며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온 것이다. 이왕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 씨 자료도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준용 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낸 게 아니다"며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하느냐"며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준용 씨는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인정하고 곽 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회의원에게 "페어플레이하자"라고 말하는 부분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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