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임산부의 날, 정부가 여러분의 산파 되겠다" 격려
입력 2020-10-10 11:56  | 수정 2020-10-17 12:06

정세균 국무총리가 임산부의 날을 맞아 "정부가 기꺼이 임산부 여러분의 산파가 되겠다"라며 임산부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10일 정 총리는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임산부들이 품고 있는 것은 내일의 행복이자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태어날 내일은 분명 다시 포옹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정 총리는 "해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결혼과 출산이 미뤄져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제 인구절벽은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우려하는 의견도 전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출산을 장려해도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든 여건과 환경 때문"이라며 "정부 노력과 함께 출산을 위한 출산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러면서 대중교통에 마련된 1만 7000여 개의 '임산부 배려석'을 언급하며 "정부는 초기 임산부가 마음 놓고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출산 경력단절도 임신을 꺼리는 이유"라며 "많은 여성이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출산 후 경력단절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가 임산부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생명보다 더 큰 희망은 없다"고 임산부들을 응원했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은 0.9명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지속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