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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오지환·유강남, LG 타선에 활력 불어넣었다 [MK시선]
입력 2020-10-10 06:59 
오지환(왼쪽)과 유강남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LG트윈스가 선두 NC다이노스와의 주말 4연전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로 연승을 이어갔다. 오지환과 유강남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오지환은 6번 타순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유강남은 8번 타순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전부터 오지환과 유강남이 잘해야 타선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오지환과 유강남이 잘 치면 팀은 쉽게 이긴다. 오지환이 출루하고 안타 쳐주면서 유강남이 홈런을 치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지환과 유강남은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들은 2회 LG가 3점을 뽑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사에서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양석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후 유강남이 최성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스리런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40일 만에 아치를 그려냈다.
4회에도 오지환 유강남은 기회를 만들었다. 역시 1사 상황에서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낸 후 유강남이 안타를 때려내며 만루로 이어졌다. 비록 후속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NC 마운드를 충분히 위협하는 데 성공했다.
오지환은 이후 6회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비록 유강남은 이어진 1, 3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홈을 밟으면서 LG는 점수 차를 4점으로 벌었다.
이밖에도 LG는 1루수로 나온 양석환도 안타 2개를 때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날 오지환 양석환 유강남은 6~8번 타순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지난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총 6득점에 그친 LG 타선은 이날 4점을 뽑으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LG는 9일 현재 3연승을 달리며 130경기 71승 3무 56패 승률 0.559로 3위에 올라섰다. 2위 kt위즈와의 승차는 1경기지만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오지환과 유강남의 타격감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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