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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최다승 투수 화이티 포드 별세...향년 91세
입력 2020-10-10 06:11  | 수정 2020-10-10 06:20
위티 포드는 양키스 개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명예의 전당 멤버 중 한 명인 에드워드 찰스 "화이티" 포드가 눈을 감았다. 향년 91세.
양키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포드의 부고를 전했다. 포드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저녁 뉴욕주 레이크 석세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함께한 가운데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경기를 지켜보며 눈을 감았다.
1929년 뉴욕 맨하탄에서 출생한 그는 양키팬으로 자라왔고, 1950년 양키스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951년과 52년 군복무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그는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 눈부신 커리어를 이어갔다.
16년간 양키스 한 팀에서만 498경기에 등판, 236승 106패 평균자책점 2.75의 성적을 기록했다. 1961년 39경기에서 283이닝을 던지며 25승 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열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이중 세 번을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가 기록한 236승은 양키스 개인 통산 최다 승으로 남아 있다. 다승뿐만 아니라 소화 이닝(3170 1/3이닝) 완봉(45회)도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선발 등판(438경기) 공동 1위, 탈삼진 2위(1958개) 승률 3위(69%, 최소 디시전 100회 이상) 등판 경기 4회(498경기) 평균자책점 5위, 완투 공동 6위(156회)를 기록했다. 다승 1위 3회, 평균자책점 1위 2회를 기록했다. 1958년 7회, 1960년 4회 완봉승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열 한 차례 아메리칸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이중 여섯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1950, 53, 56, 58, 61-62). 월드시리즈 개인 통산 최다승(10승) 연속 이닝 무실점(33이닝) 탈삼진(94개) 기록을 갖고 있다.
1974년 팀 동료 미키 맨틀과 함께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의 등번호 16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는 "그는 보물같은 존재였으며, 핀스트라이프를 입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그를 기억했다. 포드의 별명인 '이사장님(Chairman of the Board)'을 언급하며 "우리는 우리의 이사장님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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