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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디스커버리 야심작 `땅만 빌리지`, ★들 직접 만든 `세컨하우스` 궁금할 걸
입력 2020-10-06 15:12  | 수정 2020-10-06 16: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연예인들이 자연 속에 직접 꾸민 '세컨드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마을 공동체 생존기가 공개된다.
6일 오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땅만 빌리지' 제작발표회 영상이 공개됐다.
'땅만 빌리지'는 70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혜의 자연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집을 직접 디자인하고 꾸미는 동시에 하나의 마을을 이뤄 나가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다.
메인 연출을 맡은 김영화 PD는 "일상에서 벗어나 대자연 속에서 나만의 세컨 하우스를 짓고 세컨라이프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양양군에서 정말 땅만 빌려주셨다.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들이 자기만의 집을 디자인했고 세컨라이프를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 생활을 통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소하게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땅만 빌리지'에는 이기우, 유인영, 김병만, 김구라, 그리, 효정(오마이걸), 윤두준이 출연한다. 이준석 PD는 김병만, 김구라 캐스팅에 대해 "바야흐로 부캐 시대 아닌가. 김병만은 '달인' '족장' 등의 캐릭터가 있었는데 이번에 소장 캐릭터로 활약해줄 것"이라며 "마을 공동체를 직접 짓는 빌더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 소개했다.
이어 "김병만이 마을 커뮤니티 역할까지는 신경쓰기 힘들 것 같아서 대화나 토크 장인인 김구라를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제가 사실 할 줄 아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이곳에서는 마을 밖으로 나가서 장을 봐오기도 하고, 마을 상황도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저녁 메뉴를 어떤 것을 할 지 상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이 외에 땅만 빌리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찾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효정은 각 마을 주민의 이미지를 표현해달라즌 질문에 센스 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효정은 "이기우 선배님은 굉장히 스윗한 요리사, 유인영 언니는 사랑스러운 꽃 같다. 병만 소장님은 손재주가 대단하시다. 뚝딱이 소장님"이라 말했으며 "김구라 선배님은 은근히 엄마 역할을 해주신다. 구라 엄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효정은 "그리는 목공 수제자 같은 느낌이다. 못 박는 걸 금방금방 배워서 하더라. 윤두준 선배님은 다재다능한 캐릭터다. 요리도 잘 하고 목공도 잘 하고 재미있고, 얼굴과 외모 다 가졌다. 다 꿋꿋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효정은 에너자이저, 인간 비타민이다. 기운을 많이 끌어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각 출연자들도 '땅만 빌리지' 출연 결심 계기 및 촬영 소감을 밝혔다. 유인영은 지금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아무래도 나만의 시간을 갖는 점이 부족했는데, 저만의 공간과 휴식시간을 갖을 수 있어 좋았다”며 실제로 땅만 빌리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다는 동기도 덧붙였다.
효정은 "숙소에서 나와 독립한 지 3개월 됐다. 여기는 세컨드 하우스처럼 나만의 로망을 담았다. 지금 독립한 집에서 하지 못한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군 복무를 하면서 1년 반 정도 강원도에서 살다 보니 도시가 그리웠었는데 전역을 하고 다시 6개월 정도 도시에서 살아보니 강원도가 그리웠다. 출연 가장 큰 이유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같이 출연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기우는 "캠핑 사업을 할 정도로 캠핑을 좋아했었는데 사업으로 하다 보니 즐기지 못하겠더라. 사업을 접고 나니까 다시 캠핑도 더 다니고 하게 되더라. 워낙 건물 안에 있는 것보다 밖에 있는 걸 좋아한다. 나무도 많고 파도 치는 바다도 있고, 감성적으로도 좋은 공간 같다. 나는 열심히 쉬다 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병만에게는 정글 등 야외를 돌아다니다 '땅만 빌리지'에 정착해 생활하는 것이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김병만은 땅만 빌리지에서는 빌더의 역할로, 주어진 다양한 도구들로 마을을 만들어 나간다” 며 지금까지 집을 한 4채 정도 지어본 경험이 있어, 이를 토대로 이곳에서 다른 연예인분들하고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부분이 다르다”고 답했다.
김구라와 그리는 '땅만 빌리지' 내 유일한 직계 가족으로 눈길을 끈다. 그리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방송을 계속 같이하고, 현재도 유튜브를 같이 하고 있어서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괜찮다”면서 독립 이후 오랜만에 한 집에서 자고 생활하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구라는 사실 힐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많지만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각자 자신의 취향이 담긴 집을 만들고 정말 제작진의 참여가 적은 리얼한 자연 속에서 세컨하우스와 마을 공동체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 디스커버리가 KBS와 공동으로 제작한 '땅만 빌리지'는 오는 11월 3일 공개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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