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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게릿 콜 천적' 별명 입증…타구 속도 175㎞ 역전 투런포
입력 2020-10-06 10:52  | 수정 2020-10-13 11:04

29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 30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저격하며 '게릿 콜 천적'이란 별명을 입증했습니다.

최지만은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최지만은 콜의 시속 154㎞(95.8마일) 직구를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시속 175㎞ 속도로 131m를 날아가 중앙 펜스를 넘어갔습니다.

최지만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콜에게 친 4번째 홈런입니다.


최지만은 정규시즌에서 콜에게 개인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으로 매우 강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해까지 5타수 1안타로 콜에게 막혔지만, 탬파베이는 '정규시즌 기록'을 더 믿었습니다.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한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대타로만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콜이 선발로 예고된 ALDS 1차전에서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간 3억2천400만달러(약 3천840억원)를 받고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콜을 공략해 홈런을 쳤습니다.

경기 수로 조정하기 전 콜의 올해 연봉은 3천600만달러, 최지만의 연봉은 85만달러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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