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노웅래 "BTS 병역특례, 손흥민도 되는데…국익에 도움될 것"
입력 2020-10-06 09:47  | 수정 2020-10-13 10:07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 특례를 재차 주장하며 "손흥민은 되는데 왜 BTS는 안되나"라고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문화·예술인에 다 적용하고 과학·기술인 다 적용하는데 꼭 대중문화예술 하는 사람은 빼놓은 것"이라며 "그런 기준으로 한다고 하면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밥 딜런도 병역 특례를 못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시대인데 대중문화란 이유로 마치 '딴따라' 옛날 식으로 폄하하는 것"이라며 "BTS는 한류의 대표이고, 한류라는 것이 결국 미래전략산업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걸 제외하고 다른 건 병역특례 되는데 이건 안 된다 하면 그 제도의 입법취지와도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노 최고위원은 팬들의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되는데 왜 BTS는 안 되냐,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도 받는데 왜 우리는 딴따라로만 보느냐. 그건 우리 퓨전의 시대, 그리고 장르가 지금 구분이 안 되는 이 시대에 대중음악을 너무 폄하하는 것 아니냐"라며 "그럼 나훈아는 왜 추석 때 그렇게 인기를 끌었고, 멋지게 평가를 받습니까"라고 했다.
또 BTS 멤버들이 병역 의무 이행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간다고 하는 건 기본적으로 국방의 의무이지 않습니까"라며 "의무인데 자기가 안 간다고 얘기한다면 우리 국민이길 포기하는 거다. 당연히 당사자는 간다고 얘기하는 게 맞는다. 저희는 3자 입장에서 국익에 어떤 게 더 도움이 되느냐 그런 측면에서 한 번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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