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한글날 집회, 원천 차단 계획"…경찰청장 "차벽 설치 검토"
입력 2020-10-06 09:12  | 수정 2020-10-06 10:30
【 앵커멘트 】
이번 한글날 집회 역시 개천절과 마찬가지로 서울시는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역시 필요하다면 광화문 광장의 차벽 설치를 다시 취하겠다는 강경한 모습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개천절, 서울 광화문 광장.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회가 금지되며 광장은 경찰 버스, 일명 차벽으로 둘러싸였습니다.

오는 9일 집회가 예고된 한글날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집회의 자유와 함께 시민 안전과 생명도 지켜야할 절대적 과제란 이유에서 대응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같이 협의해서 집회에 대해서는 원천 차단을 위해서 공동 대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미 서울 내 신고된 10인 이상 집회 50여 건에 대해 금지 통고를 내리고 있습니다.

10인 미만 집회 1천여 건에 대해선 집회 금지 구역에 포함될 경우 금지 통고 조치 중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글날 불법집회가 열리지 않고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개천절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011년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 등으로 논란이 된 경찰 차벽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특정 요건을 갖추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판례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한글날 집회 #경찰 차벽 #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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