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합]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 9월 소비자물가 1.0%↑
입력 2020-10-06 08:59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회복된 건 반년 만이다. 최장기간 장마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오른 영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에 따른 저물가 기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6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한 해 전보다 1.5%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13.5% 상승하며 2011년 3월(14.6%)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대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업제품은 0.7% 내렸다. 석유류는 12.0% 급락했고 가공식품은 1.2%로 소폭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4.1% 하락했다.
코로나19에 외식 등 서비스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줄어들며 서비스는 0.5%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와 월세 부담은 커졌다.
집세는 0.4% 올라 2018년 8월(0.5%)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0.5%)는 2019년 2월(0.6%)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월세(0.3%)는 2016년 11월(0.4%)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고교 납입금 지원 강화에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4% 내렸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0.8% 올랐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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