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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뜨거운 가을, 첫 우승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MK시선]
입력 2020-10-06 08:23 
NC다이노스의 정규시즌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막판 기세가 뜨겁다.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꿈도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
NC눈 5일 현재 123경기를 치러 76승 4무 43패를 기록 중이다. 2위 kt위즈(70승 1무 53패)와 게임 차가 8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제 첫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는 13이다. 남은 21경기에서 13승을 추가하면 89승인데, kt가 남은 20경기를 이겨도 NC가 1위다.
지난 2011년 창단한 NC의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이 이제 더 가까워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지킨 NC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8월 위기에 빠졌던 NC다. 불펜이 흔들리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당시 2위 키움 히어로즈에 게임 차는 없고 승률에 앞선 1위를 간신히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9월 말부터 기세가 무섭다. 9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으면서 지난달 30일 창원 SK와이번스전까지 10연승을 내달렸다. 10연승을 바탕으로 NC는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다.
최근 10경기 NC의 투타는 안정적이다.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2.40이다. 팀타율은 0.296이고, 홈런은 16개다. 모두 10개 구단 중에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특히 여름 동안 난조를 보였던 불펜진이 완벽하게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8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타이거즈에서 영입한 문경찬은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에 3홀드, 김진성이 5경기에 역시 평균자책점 0에 2홀드를 기록 중이다. 좌완 임정호도 4경기에서 무실점 2홀드를 챙겼다. 왕년의 마무리 임창민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 2홀드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원종현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높은 편이지만, 3세이브를 챙겼다. 사이드암 홍성민도 2경기 무실점이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주장 양의지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1 2홈런 8타점, 박석민이 타율 0.400, 이명기가 타율 0.360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또 주축 나성범은 타율 0.270이지만 1홈런 8타점, 박민우는 0.323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는 5홈런, 김성욱은 3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NC의 흐름은 거침이 없다. 파죽의 기세로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뤄낸 뒤 대권을 품는다는 계획을 점점 현실로 만들고 있다. NC가 남은 21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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