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생리대 97%서 발암물질 검출"…안전성 또 논란
입력 2020-10-02 19:31  | 수정 2020-10-02 20:35
【 앵커멘트 】
여성들이 평생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는 만 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유기농, 해외 직구 할 것 없이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 중 97%가 넘는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2014년 이후 국내에 유통 중인 생리대의 97.1%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용호 의원실에 따르면, 666개 생리대 제품 가운데 165개에서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이 검출됐고, 639개에서는 유럽 화학물질관리청에서 지정한 생식독성물질인 스테렌, 헥산 등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해외 직구 전제품에서는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모두 검출됐고 유기농으로 표시된 일부 제품에서도 검출됐습니다.

당장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고혜민 / 경기 용인시
- "이제까지 믿고 써왔던 거였는데 속았다는 기분도 들고 앞으로 어떤 거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고…."

하지만 식약처는 앞서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생리대의 품질 조사 결과 안심하고 써도 좋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2017년 9월 당시)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 666개 품목을 전수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이용호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식약처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무소속 의원
- "식약처가 미량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불신 해소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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