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격 공무원, 시신 찾을 때까지 수색" 해경에 누리꾼 "불태웠다면서 뭘 찾냐"
입력 2020-10-02 15:11  | 수정 2020-10-09 15:36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군경의 수색이 12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특이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사망한 공무원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와 소청도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6척과 관공선 8척 등 선박 34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해경과 해군은 그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km, 세로 18.5km 해상을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중이다.

해군이 서해 NLL과 가까운 3개 구역을, 해경이 그 아래쪽 나머지 3개 해상을 맡았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시신을 불태웠다면서 12일째 찾고 있냐", "없는 걸 알고 찾는 건 정치적 쇼"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밝히고 정부는 책임을 물으라"고 주장했다.
정부와 정보당국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은 월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해경과 해군 등은 피격 공무원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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