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빌라 화재로 3층서 추락…스티로폼 덕에 목숨 건져
입력 2020-09-30 07:49  | 수정 2020-09-30 08:25
【 앵커멘트 】
대전의 한 빌라에서 화재를 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린 남성이 행인이 깔아준 스티로폼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부산에선 택시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행인이 부상을 입은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강대엽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연기가 피어오르는 빌라 난간에 한 남성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현장음)
- "아 뜨거워!"

열기를 견디지 못한 남성이 스티로폼 더미 위로 뛰어내립니다.

전기 자전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로 화재가 발생했는데,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행인이 미리 스티로폼을 깔아둔 겁니다.

▶ 인터뷰 : 오성균 / 사고 목격자
- "매트리스 같은 것 찾으려고, 저게 제발 스티로폼이어라, 내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져보니까 스티로폼인데."

행인의 기지 덕에 빌라 거주민 60대 남성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택시의 앞범퍼가 산산조각이 났고, 구조대원들은 운전자를 차량에서 꺼내 들것에 싣습니다.

운전자가 하차 도중 실수로 액셀을 밟아 전신주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60대 택시 운전자와 50대 행인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트럭에 타고 있는 한 남성을 들것에 옮겨 싣습니다.

부산 감만 톨게이트 부근에서 택배 차량이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부산 남부소방서·금정소방서,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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