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두순 재범 위험"…잇단 대책에도 피해자 이사 성금 1억 원
입력 2020-09-28 19:30  | 수정 2020-09-28 20:49
【 앵커멘트 】
"재범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조두순을 감시하기 위해 안산시가 무술유단자를 새로 채용하는 등 재발방지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지 피해자의 이사를 돕겠다는 성금이 닷새 만에 1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법무부는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출소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 씨가 구체적인 사회생활 대신 일용직에 종사하며, 술을 끊겠다는 막연한 답변만 내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조 씨가 생활하게 될 안산시는 24시간 감시를 위해 무술유단자를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씨 집 주변 1km 반경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CCTV 70여 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잇단 대책에도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안산시에 거주 중인 피해자 가족의 이사를 돕기 위한 성금은 닷새 만에 1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범죄 취약 시간만이라도 조 씨를 '보호 수용'할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범죄심리학과 교수
- "24시간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방침 말고 위험 시간에는 대부분 야간 시간대. 그럴 때는 시설 내에서 관리가 되도록 이렇게 하는 게 입법을 하는 수밖엔 방법이 없지 않나."

형기를 마친 조 씨의 경우 소급적용이 어렵다해도, 보호관찰 규정을 어겼을 때 수용하는 법안은 마련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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