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약 경쟁률 평균 68대 1 '최고'…당첨은 하늘의 별따기
입력 2020-09-28 19:30  | 수정 2020-09-28 20:59
【 앵커멘트 】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68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싼 '로또 청약'에 수요가 쏠리는데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 공급 위축 우려 등이 겹쳐 경쟁률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 수색 1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지난달 중순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340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특히 전용면적 102㎡ 가구는 1,977대 1이라는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분양만 했다 하면 평균 경쟁률 100대 1을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은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9월까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이미 68대 1로, 기존 최고치인 2001년의 61.5대 1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만점 당첨자가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곳곳에서 청약 가점 84점 만점통장이 등장하는 등 청약 가점도 고공 행진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주변시세보다 싸게 분양을 받기 위해 실수요자들이 너도나도 청약 통장을 꺼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서울 분양시장의 가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자들은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노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기존 서울 아파트 집값에 이어 청약 당첨 커트라인마저 높아지면서 20~30대 젊은이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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