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마전선`은 `정체전선`, `장마 기간`은 `장마철`
입력 2020-09-28 17:00 

우리나라 장마 기간 내리는 비가 열대성 집중호우로 변하고 장마 기간의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기상청이 관련 용어를 수정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온라인 장마토론회를 개최하고 △올해 우리나라 장마 현황 △장마 전망에 대한 분석·소통의 어려움 △장마특성 변화에 따른 개념 재정립 등을 논의했다.
기상청은 "그동안 장마를 정체전선으로 인해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이라 부르고 있었지만,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정체전선, 저기압, 대기불안정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장마 기간에 정체전선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장마 기간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많아 장마 기간의 구분이 모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앞으로 '장마전선'이 아닌 '정체전선' 표현을 사용하고 장마 기간을 '장마철'로 표현할 예정이다. 또 장마철 집중호우 예측성 향상을 위한 집중관측과 분석, 수치모델의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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