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 5명중 1명, 모바일앱으로 옷 산다
입력 2020-09-28 15:24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며 지난 8월 모바일 패션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패션앱 사용자 현황' 데이터를 28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며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했다.
분석에 따르면 8월 기준 패션앱 사용자 수(MAU)는 1091만 명으로 국민 20% 이상이 한달 평균 9.6일 모바일 패션 앱을 방문해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용자 중 여성의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세대별 비중은 20대가 35.6%로 가장 컸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아이폰(iOS) 이용률이 높은 20대 여성의 비중이 전체 사용자 수의 24%를 차지했다"며 "이들이 국내 패션앱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핵심 소비층인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여성 쇼핑앱 '지그재그'로 8월 기준 213만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는 여성 쇼핑 앱 '에이블리'가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 '무신사'는 10대 이용자 층에서 에이블리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여성 전문이 강세인 패션 앱 시장에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용자들은 업체들이 선보이는 서비스 가운데 무료배송 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모든 상품 무료 배송'을 내세운 에이블리는 8월 사용자 수 250만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역시 무료배송을 정책을 강조한 무신사와 브랜디가 같은기간 각각 사용자 수 174만, 114만을 기록해 3위와 4위에 올다.
또 4050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패션 앱 일수록 사용시간이 더 길고 사용일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시간 1위 '하프클럽'은 8월 기준 1인당 평균 1시간 48분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시간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지그재그'는 1위보다 42분 더 짧은 1시간 6분을 기록했다. 또 40대가 많이 사용하는 'LFmall'은 8월 1인당 평균 사용일수가 업계 최고인 7.2일을 기록했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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