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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파킨슨병 치료 신약 임상 환자 62% 투약 진행…임상 순항 중
입력 2020-09-28 15:06 

펩트론은 자사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 신약 PT320의 임상2상 환자 모집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PT320은 펩트론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 신약으로, 지난 3월부터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 국내 5개 임상 기관을 통해 임상2상 환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총 임상 환자 모집 규모 99명으로 예정된 본 임상시험에서 지난 25일 기준으로 80%의 환자 스크리닝이 진행됐으며, 61명(62%)의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시작됐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신약 물질에 대해 현재까지 부작용 없이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 중이며, 전체 임상 환자 모집도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까지 임상 환자의 48주 투여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T320은 펩트론의 독자적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된 2주 지속형 엑세나타이드다. 현재까지 알려진 GLP-1 계열 약물 중에서 뇌 혈관 장벽(BBB, Blood Brain Barrier) 투과율이 가장 우수하고 체중 감소율도 높지 않아 파킨슨병 치료에 가장 적합한 약물이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특히, 기존 표준치료 약물인 레보도파(levodopa)의 부작용 방지 효과도 밝혀져 향후 파킨슨병 1차 치료제로 인정 받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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