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여전사 순이익 1조3306억원…전년 동기대비 22.2%↑
입력 2020-09-28 14:43 

올 상반기 신용카드를 제외한 할부금융, 신기술금융, 시설대여업(리스)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110개 여전사 당기순이익은 1조33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894억원)보다 22.2%(2412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이자수익이 2조79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866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리스·할부·신기술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은 같은 기간 2.3%(321억원) 줄어들었다.
대손 비용이 크게 줄어든 점도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연체율 하락 등으로 올 상반기 여전사 대손 비용은 66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313억원)보다 19.7%(1638억원)나 감소했다.
자산도 크게 늘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여전사 총 자산은 171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52조6000억원)보다 12.2%(18조6000억원) 증가했다. 고유 업무 자산이 64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58조3천억원)보다 10.5%(6조1000억원), 대출 자산은 79조8000억원으로 11.2%(8조1000억원) 각각 늘어났다.

연체율과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9%로 전년 같은 달(1.89%)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2%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 총자산과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연체율과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지표도 양호하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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