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방공기업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 `13곳`…사장·임원 연봉 삭감
입력 2020-09-28 14:27  | 수정 2020-09-28 17:34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경영 실적을 평가한 결과 당진항만공사,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등 13곳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중 공사·공단 임직원들은 평가급을 받지 못하게 됐으며, 사장과 임원의 내년 연봉도 최대 10% 깎이게 됐다.
28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249개 지방 공기업의 2019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경영평가는 지속가능경영·경영성과·사회적가치 등 3개 분야의 세부지표 20여개를 활용해 이뤄졌다. 특히 리더십, 재난안전관리 지표의 배점을 확대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평가 결과 당진항만관광공사,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경북도시개발공사, 여수시설관리공단, 울산울주시설관리공단, 제주광역하수도 등 13곳(5.2%)이 가장 낮은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들은 평가급을 지급받을 수 없으며,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도 5~10% 삭감된다.

행안부는 이들 기관중 7곳(당진항만관광공사, 여수도시관리공단, 경주시시설관리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청도공영사업공사, 영천시하수도, 영광군하수도)을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에 대한 경영 진단을 실시 한뒤 경영효율성 제고, 조직인사관리시스템 도입 등 경영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마' 등급 다음으로 낮은 '라' 등급을 받은 기관은 제주관광공사, 양평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등 25곳이다. 이들 기관의 사장과 임원의 내년 연봉은 동결된다.
한편 최상위 등급인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구도시철도공사, 전남도시개발공사, 대전마케팅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기초하수도 5곳(김포·김해·부천·시흥·원주) 등 28곳이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은 180∼400%의 평가급을 받게 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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