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씨젠, 코로나19 진단 키트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진출
입력 2020-09-28 13:24 

씨젠은 최근 유엔(UN) 산하 유니세프(UNICEF)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LTA)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젠은 이번 계약 체결로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기반 코로나19 진단 키트(Allplex 2019 nCoV Assay)를 최대 2년간 유니세프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발주기관인 유니세프뿐만 아니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등 유엔의 다른 기관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씨젠은 앞서 지난 4월 외교부와 조달청이 주관한 '해외공공조달 입찰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씨젠이 보유한 기술력 및 안정성에 대한 평가와 해외공공조달 전문 연구기관인 카이스트(KAIST) 글로벌공공조달연구센터의 컨설팅이 더해져 성사됐다는 평가다.
김성열 씨젠 글로벌 사업단 상무는 "씨젠이 앞으로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씨젠을 필두로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공공조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씨젠은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 발생 직후 즉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과 유럽 인증(CE-IVD) 등을 받아 이달 중순까지 누적 기준 67개국에 5000만 테스트 물량 이상을 수출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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