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재련 "사망한 사람 사생활 그만 해체해야"
입력 2020-09-28 10:40  | 수정 2020-10-05 11:07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김재련 변호사가 "사망한 사람의 사생활을 함부로 해체하지 말자"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북한군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것을 두고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4개월 전 이혼한 사람은, 월급 가압류된 사람은, 사채 쓴 사람은, 빚 많은 사람은, 월북한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되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빚, 이혼, 가압류.. 이런 것들로 사망한 사람의 사생활을 함부로 해체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그는 "무장하지 않은 사람, 바다에서 표류하는 사람을 총으로 사살했다는 게 핵심 아닌가"라면서 "생명 존중은 어디에 있냐"고 호소했다.
죽은 이의 사생활에 대한 (말들이) 너무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는 게 요지다.
김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과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맡기도 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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