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탯줄 달린 신생아 유기…비정한 20대母
입력 2020-09-28 10:05  | 수정 2020-10-05 10:09

갓 태어난 남자 아이를 골목에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 신생아인 아들 B군(1)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한 행인이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이가 종이박스 안에서 울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당시 B군은 탯줄이 달려 있는 상태로 담요에 덮인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탐문을 통해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한 뒤 주거지에서 발견해 산부인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A씨는 집에서 아이를 낳은 뒤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면서 "아이 유기 경위, 결혼 여부 등은 아직 확인이 안됐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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