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대집 탄핵안 부결…남은 과제는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
입력 2020-09-28 06:59  | 수정 2020-09-28 07:52
【 앵커멘트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탄핵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의사 집단휴진 당시, 독단적으로 정부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내부에서 불신임 목소리가 나왔는데, 어제 탄핵안이 부결된 겁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공의들이 피켓을 들고 대한의사협회 임시총회장 앞에 모였습니다.

- "최대집을 탄핵시켜 의협을 바로잡아주십시오. 대의원님들께 호소드립니다. 최대집을 탄핵시켜주십시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의사들의 집단휴진 당시, 정부·여당과 독단적으로 합의했다는 이유로 불신임 대상이 됐습니다.

의사협회는 어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최 회장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했습니다.

투표한 대의원 203명 중, 3분의 2 이상인 136명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통과되는데, 114명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주승행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 "찬성하는 분이 114분, 반대하는 분이 85분, 기권이 4분. 그래서 회장 불신임안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바깥에선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사전 조사에서 88%가 탄핵에 찬성했던 전공의들은 투표 결과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서연주 /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 "지금 젊은 의사들이 상당히 실망했고, 의료계의 근본적인 대표단체의 부조리에 대해서 개혁할 필요성을 느끼고, 이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탄핵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최 회장에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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