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 규탄 결의안 무산될 듯…국민의힘, 청와대 1인 시위
입력 2020-09-28 06:59  | 수정 2020-09-28 07:19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무원 피살 사건에 사과하면서, 오늘로 예정됐던 대북 규탄 결의안이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 통과와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었던 대북 규탄 결의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의안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북한이 사과한 만큼 변화한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속하게 두 번에 걸쳐 사과성명을 얘기했기 때문에 변화된 상황을 잘 반영해서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민의힘 측이 결의안 통과와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함께 요구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정쟁의 장을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서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의 존재 이유는 그런 것입니다. 정쟁인지 아닌지를 자기들이 규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야당의 질문을 통해 알려 드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앞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오는 주초에 결의안을 채택할 걸 각 당에 제안한다"며 "우리 군 당국과 정부의 책임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차 추경안 처리에 힘을 모았던 여야 협치 분위기가 대북 규탄 결의안을 놓고 다시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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