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0만 도즈 전량 폐기 목소리…독감백신 유료접종에 긴 줄
입력 2020-09-25 07:00  | 수정 2020-09-25 07:49
【 앵커멘트 】
국가무료접종 독감백신 일부가 운송 중 상온에 노출되는 문제가 생기면서 정부가 백신 중 500만 도즈를 샘플 조사하고 있죠.
시민들의 불신이 생기다 보니 병원마다 유료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에 있는 건강검진센터입니다.

독감 국가무료접종 대상이 확대됐는데도 본인 돈 2만 5천 원을 내고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센터 입구부터 내부까지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점심시간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예방 접종을 위해 남녀노소 줄을 서 있습니다."

국가공급물량의 운송과정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진 탓입니다.


문제가 된 500만 도즈의 품질검사 기간이 2주가량 걸린다는 점도 시민들의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 인터뷰 : 김후정 / 서울 목동
- "모자랄 것 같기도 하고 수량이. 뉴스에 (백신 상온 노출) 나온 것 보고 더 서둘러야 할 것 같아서 빨리 왔어요. 집에 부모님도 계시니까 혹시나 싶어서 안 좋게 영향을 끼치면 안 되니까."

독감 백신은 빠르게는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됩니다.

전문가들은 10월 중에 접종하는 게 좋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최윤호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부원장
- "독감 유행 시기는 대체로 11, 12월에 유행을 하고요. 항체 생성률은 2~4주 정도로10월 전후로 맞아주시는 게 효과가 잘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운송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독감 백신 물량을 조사하고 있으며 처리 방침은 오늘 오후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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