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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2경기 연속 7이닝 호투…2년 연속 10승 [MK현장]
입력 2020-09-23 21:15 
타일러 윌슨이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이며 2년 연속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LG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31)이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이며 2년 연속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윌슨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5개다. 평균자책점은 4.11로 내려갔다.
이날 윌슨의 속구 최고구속은 146km까지 올랐다. 또한,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1회부터 윌슨은 실점을 내줬다. 1사에서 박성한으로부터 3루수 글러브를 스친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김현수는 2루로 송구했으나 2루수 정주현이 포구를 하지 못했다. 박성한은 이 기회를 틈타 3루까지 가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윌슨은 결국 최정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윌슨은 2회에도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으로부터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강민과 이재원을 범타로 잡았으나 채현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상황은 1, 2루가 됐다. 그렇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칠 수 있었다.
3회 윌슨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최지훈 박성한 최정으로 구성된 상위타선을 삼진 2개와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4회를 앞두고 타선으로부터 3점의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2사 이후에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재원을 직접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윌슨은 5회 무사에서 채현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1사 3루에서 최지훈을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3루 주자 채현우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윌슨은 7회 2사에서 채현우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폭투로 2, 3루까지 갔으나 대타 고종욱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최동환 정우영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윌슨은 이렇게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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