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기회 온다"는 안철수에…정청래 "아직도 욕심 안 버린 듯"
입력 2020-09-23 16:20  | 수정 2020-09-30 16:3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대한민국 미래혁신 포럼' 강연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금 상태로는 정권교체는 물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한 가운데, 여권에서 안 대표의 이러한 발언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연대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청래가 생각하는 안철수 생각은 이렇다) 나는 철수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국민의당 연대는) 내가 서자취급 받으면 없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계속해서 "나를 적자로 만드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른 이름으로 혁신경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면 합당을 하든 연대를 하든 생각해 보겠다"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묻지마 연대"에 나는 관심이 많다. 나는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때를 기다리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강연 당시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제1야당은 한 진영의 자산, 더 말씀드리면 보수의 자산이 되려고 노력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 취해야 될 태도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겠다'는 것이고, 그게 전달되면 저는 정권교체가 정말 가능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