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국민의힘, 사실상 개천절집회 두둔…국민의 짐 되지 마라"
입력 2020-09-23 11:31  | 수정 2020-09-30 12:04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3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 주장을 사실상 두둔하고 나선 국민의힘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특히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나"는 전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에 이어 지도부까지 나서서 사실상 개천절 집회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마치 방역 방해를 위한 경연단 같다"며 "집회 강행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국민 우려가 현실화한다면 국민의힘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8·15 집회 때문에 온 국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느냐. 지난 한 달간 국민이 얼마나 피폐하게 살았느냐"고 되물은 뒤 주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짜 놓고 '극우세력의 집회 권리'가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우 의원은 "사법부 역시 다시금 안일한 판단으로 국민의 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부흥 세력과 합작해 수도 서울을 코로나,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일상을 반납하고 코로나와 싸우는 국민과 함께할지, 공동체의 안전을 흔드는 코로나 확산 세력과 함께할지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상식적으로 광화문 네거리를 막고 집회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것이냐"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자제 요청은 또 쇼였다"고 말했습니다.

노 최고위원은 "광화문 집회 세력과 다르다더니 이제는 또 '우리가 남이가' 하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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