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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국가대표 마다솜 점프투어 15차전 우승
입력 2020-09-23 07:46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국가대표 마다솜(21)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리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전라북도 고창군 석정힐 컨트리클럽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파72·6280야드)에서는 22일 2020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5차전이 열렸다. 마다솜은 연장 접전 끝에 KLPGA 주관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공동 8위에 올라섰다. 이어 최종라운드 전반에만 버디 6개를 기록한 마다솜은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는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를 마쳤고,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70-63)로 문혜성(19)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자를 가릴 연장 첫 번째 대결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갈렸다. 마다솜은 티샷으로 페어웨이 중앙으로 공을 보냈다. 세컨드 샷을 먼저 친 문혜성의 공은 핀 옆 5m 넘어 떨어졌고, 마다솜은 자신 있는 48도 웨지를 꺼내 들었다. 마다솜은 핀 앞 1m에 공을 붙이는 데에 성공했고, 이내 컵에 공을 넣으며 자신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마다솜은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프로가 되기 위해 출전했는데 이렇게 덜컥 우승하게 돼 얼떨떨하면서 정말 기쁘고, 대회 내내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은 것을 어깨너머 배울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마다솜은 한동안 스윙 교정을 받았는데, 새로운 스윙을 이제 온전히 내 것으로 흡수시켰다. 그 덕에 대회 내내 전반적으로 샷감이 좋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샷감이 더 좋아서 100% 온그린에 성공했고, 어제 내 맘대로 되지 않던 퍼트가 오늘은 계획한 대로 따라주면서 우승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다솜은 2018, 2019년 상비군으로 활약한 후 2020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 7월에는 제37회 OK저축은행 한국대학골프대회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추후 목표를 묻자 마다솜은 올해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KLPGA 정회원 자격 획득과 정규투어(1부리그) 진출이다. 먼 미래에는 미국 LPGA투어에 진출해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처럼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한 문혜성에 이어 김서희(20)와 윤규미(18)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자리했고, 백가현(19)이 6언더파 138타(69-69)를 만들어 단독 5위에 올라섰다. 지난 점프투어 14차전 우승자 마다연(18)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72-74)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2020 점프투어는 이제 마지막 16차전만 남았다.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이 주최한 15차전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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