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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이대성 vs MVP 허훈…이 악물고 뛴 이대성 웃었다
입력 2020-09-23 07:00  | 수정 2020-09-23 07:56
【 앵커멘트 】
프로농구 정규시즌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의 컵대회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KT 허훈과 비시즌 FA 최대어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자존심이 걸린 싸움에서는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한 이대성이 웃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허훈과 이대성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답게 두 선수는 초반부터 정면충돌했습니다.

허훈보다 10cm 이상 큰 이대성은 신장의 우위를 활용해 허훈을 밀착마크하며 괴롭혔습니다.

허훈은 이대성의 강한 압박수비에 고전했고, 허훈이 막히자 KT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대성은 패스와 어시스트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득점 기회가 있으면 거침없이 점수를 올렸습니다.


이대성은 24점 8도움을 기록하며 오리온의 90-79 승리와 컵대회 4강행을 이끌었습니다.

공을 오래 소유하고 득점 욕심을 낸다는 지적을 받은 이대성은 동료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다짐처럼 두 경기 평균 7.5개 도움을 기록하며 공약을 실천 중입니다.

허훈은 외국인선수를 활용하며 8개 도움을 기록했지만, 10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허훈은 MVP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비시즌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몸을 만들었지만, 떨어진 경기감각과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습니다.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까지 17일.

대표 스타인 허훈과 이대성의 대결은 정규시즌에서도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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