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유튜버의 고백 "코로나보다 수해가 최악"
입력 2020-09-22 19:31  | 수정 2020-09-22 20:39
【 앵커멘트 】
북한은 코로나19 방역보다 수해복구가 급한 분위기입니다.
북한 체제를 선전해온 유튜브에서도 코로나19보다 수해가 더 최악이라며 수해 복구가 한창인 내부 사정을 전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유튜브 계정입니다.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수해 복구가 한창이라는 북한의 내부 소식을 유튜버 '은아'를 통해 영어로 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유튜버 '은아'
- "코로나19가 올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최악의 사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한 자연재해를 보면 너무 이른 단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

코로나19로 연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이 수해 상황이 더 힘들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최근 북한 소식을 접한 탈북민 단체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표적인 사업인 원산 갈마 관광지구의 피해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세율 /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죽은 사람들도 꽤 많고요. 산업 기반 특히 원산 갈마 그쪽에 침수 피해를 많이 입었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도 연일 함경도 지역에서 진행되는 피해 복구 소식을 전하며 주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경제난으로 흐트러진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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