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지도부 찾아 우려 표한 박용만…이낙연 "의견 듣겠다"
입력 2020-09-22 19:20  | 수정 2020-09-22 20:06
【 앵커멘트 】
국회에서 이른바 '공정경제 3법' 논의가 속도를 내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를 만났습니다.
박 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했는데, 여야 지도부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여당의 '공정경제 3법' 추진 소식에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박 회장은 공정경제 3법이 "과도한 입법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기업들은 기업대로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데, 여야가 합의하면 일사천리로 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이 대표는 "의견을 듣겠다"면서도 법안 통과 의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제계의 의견을 듣는 과정도 거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경제계도 이해해주셔야 할 것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야당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마저 공정경제 3법에 공감을 표하면서 재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10여 분의 짧은 면담을 마친 박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면담 직후, 과거 자신이 만들었던 "경제민주화 공약은 지금보다 더 강했다"며 우회적으로 찬성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공정경제 3법을 두고 재계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일(23일)은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국회를 찾아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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