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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아들과 ‘사제’, 이강철 감독 “괜찮다면 뽑자고 했다” [MK현장]
입력 2020-09-22 17:46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인 김건형은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과 ‘사제로 인연을 맺게 될 이강철 kt 감독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kt는 21일 진행한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75순위로 김건형을 지명했다. 김건형은 김 전 감독의 아들이다.
미국 보이시주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건형은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이뤘다. 그는 지난 9일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10개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숭용 kt 단장은 김건형에 대해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수원에서 확인한 선수다.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김 전 감독과도 연이 있다. 2000년엔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김건형의 합류를 반긴 이 감독은 22일 가진 인터뷰에서 야구인 2세 때문이 아니다. 트라이아웃 영상을 살펴봤는데 발이 빠르고 타격이 좋더라. 구단 스카우트팀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다. 지금은 외야 전력이 좋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스카우트팀에) 괜찮은 선수라면 지명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 전 감독의 아들이 아니라 한 명의 프로야구선수로서 잘했으면 좋겠다. 선수가 잘하면 우리에게도 좋은 거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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