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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챔피언2` 손병호→김나희, 선발전 화려한 마무리
입력 2020-09-22 17: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권장하기 위해 기획된 장애인 댄스스포츠 명예 국가대표 선발전이 화려하게 마무리되었다.
21일 오후 춘천 KBS 공개홀에서 열린 대회는 손병호-문선영, 브라이언-황주희, 나태주-장혜정, 안젤리나-강세웅, 김나희-이익희, 이상 5팀의 열띤 무대로 채워졌다.
첫 주자로 나선 안젤리나 다닐로바(모델)와 강세웅(휠체어 부문) 조는 춘향전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자이브, 차차차, 삼바 등 라틴댄스를 접목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강세웅 선수는 자신의 인생을 줄거리에 녹여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청각-언어장애 부문 이익희 선수와 합을 맞춘 가수이자 개그맨 김나희는 자신이 초보임에도 오히려 파트너를 리드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나희의 걱정에도 ‘오페라의 유령을 바탕으로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를 소화했다.

브라이언(가수)과 황주희(휠체어 부문) 조가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사랑에는 그 어떤 장애가 없다라는 주제로 무대를 구성한 브라이언-황주희 조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으며 특히 절정 부분에서는 깜짝 놀랄 안무를 선보였다.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선발되었던 나태주(가수)-장혜정(휠체어 부문) 조는 서로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장혜정의 리드에 맞춰 나태주의 멋진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뺏었다고 한다. 태권도와 탱고를 결합한 ‘탱권도를 무기로 나선 나태주-장혜정 조 역시 명성에 맞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손병호(배우)-문선영(시각 장애 부문)는 안타깝게도 문선영 선수의 부상으로 안무를 급하게 수정했다고 고백했다. 문선영 선수는 더 멋진 동작을 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 갈비뼈 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어 노력한 무대를 다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쉽다고 눈물을 보였다.
손병호 배우의 둘째딸 손지아양은 영상을 통해 매일 소파에 누워만 있던 아빠가 이렇게 춤을 잘 추는지 몰랐다며” 응원했다. 이 무대를 본 심사위원 박기량(치어리더,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은 손병호 님의 멋진 도전과 시각장애인의 댄스가 큰 감동을 주었다”고 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춘천시가 후원하고 KBS가 개최한 장애인댄스스포츠 명예국가대표 선발전우승을 통해 최종 명예국가대표로 어느 팀이 선발되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의 총 연출은 맡은 KBS 손성권 PD는 예상을 벗어난 승부결과는 물론, 예상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2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2020 장애인댄스스포츠 명예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준비 과정부터 경연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공감과 소통 그리고 한계 없는 도전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어색했던 첫 만남부터 감동의 눈물바다를 이룬 마지막 무대까지 3개월의 특별한 도전 KBS1 ‘즐거운 챔피언 첫 방송은 10월 25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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