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최초 1mm 두께 브래지어 등장`…벤처기업 뺨치는 소상공인 IR
입력 2020-09-22 17:11  | 수정 2020-09-23 00:21

세 번째 '소상공인 쇼케이스데이'가 22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시작 전부터 관심이 모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소상공인 쇼케이스데이는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소상공인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작한 행사로 벤처·스타트업 투자유치 행사인 '데모데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즉, 소상공인을 위한 투자유치 행사다. 이날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함께 준비했다.
이번 소상공인 쇼케이스데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두께가 얇은 1mm 브래지어부터(회사: 나비커머스), 전동킥보드 등 모빌리티 안전 주행을 위한 헬맷 '아리엘'(세븐스퀘어),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을 높인 반려동물 영양제(엘아이티코퍼레이션), 생활의 활력을 꽃, 식물 등을 통해 가드닝하는 제품(하이팟)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나비커머스는 쇼케이스데이 시청 참석자들에게 주어지는 모의 투자금과 심사위원 평가 등을 통해 이날 1등을 거머줬다. 준우승은 세븐스퀘어가 차지했다.
박현영 나비커머스 대표는 이날 두께 1mm 브래지어 제품을 피칭해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는 "여성 여러분 브래지어 편하신가요?"라고 물음을 던지면서 "꽃에 생명을 전달하는 나비처럼 나비커머스는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여성에게 '편안함'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가 소개한 '메디실리 매직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특히 노라인, 노후크, 노몰드 3가지가 없는 제품이다. 박 대표는 몸이 편안하고 여성의 가슴을 보호하고 볼률감을 유지하는데 탁월하다며,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3가지가 없다보니 여성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세척과 건조가 빨라 위생적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속 홈트레이닝족 증가 등을 향후 '메디실리 매직브라'의 기회 요인으로도 보고 내년 매출 목표로 70억원을 제시하는 한편, 모발이 빨리 건조되는(퀵 드라이) 제품의 하나로 헤어솔루션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원석 세븐스퀘어 대표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피칭에 나섰지만 제품을 설명할 때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이 대표는 전동퀵보드 등 개인형 이동 수단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존 헬맷과 차별화한 '아리엘'을 소개했다. 뚜껑을 접을 수 있는 분리형 헬멧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휴대성을 높이고, 헤어스타일 등 머리 눌림 문제도 해결했다. 휴대 상태에서 적층성도 개선했다.
이 대표는 전동킥보드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안전 문제가 더 부각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시중은행에서 핀테크 제휴 사업 경험과 삼성SDS 근무 등 이색 경력도 눈에 띄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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