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백인 향해 "좋은 유전자" 발언…"나치 연상된다" 거센 비판
입력 2020-09-22 16:58  | 수정 2020-09-29 17: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세 도중 백인 지지자들을 향해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네소타주 베미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군중을 향해 "여러분들은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며 "많은 것이 유전자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마 이론을 믿지 않느냐. 우리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미네소타의 여러분은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고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미네소타주는 주민 대다수가 스칸디나비아 후손들로,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주민 79%가 백인입니다.


이날 유세 현장에 모인 군중도 대다수가 백인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경주마 이론', 즉 '어떤 이들은 유전적으로 더 우월하게 태어난다'는 이론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지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가 또다시 인종주의를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며 비판이 일었다. 특히 '유전자', '경주마 이론' 등의 언급은 과거 나치 독일이 내세운 지배자 민족(master race), 우생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스티브 실버만은 트위터에 "홀로코스트에 대한 글을 쓴 역사학자로서 난 직설적으로 말하겠다 : 이것은 유대인, 장애인, LGBTQ(성 소수자) 등을 몰살에 이르게 한 나치의 수사법과 구분되지 않는다. 이것이 2020년의 미국이다. 공화당이 우리를 여기로 데리고 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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