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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차 열세에 사흘 연속 등판한 김원중 “최선의 방법이었다” [MK톡톡]
입력 2020-09-22 16:34 
허문회 롯데 감독이 22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부산)=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2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 2-5의 9회초에 롯데의 6번째 투수가 등판했다. 클로저 김원중(27)이었다.
사흘 연속 등판이었다. 18일 잠실 LG전에서 공 15개, 19일 사직 NC전에서 공 2개를 던진 만큼 ‘혹사까진 아니다. 다만 팀이 열세인 상황에 투입된 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수 있다.
김원중은 첫 타자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 스코어는 2-6가 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김원중의 평균자책점도 3.22로 상승했다.
이해하기 힘든 기용은 아니다. 거인 군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역전승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갈 길 바쁜 롯데는 1승이 귀하다. 게다가 응집력 부족으로 잔루만 12개였으나 8회말까지 안타 11개와 4사구 5개를 생산했다. 15일과 16일 고척 키움전, 18일 잠실 LG전같이 빅이닝을 만들 수 있다.
김원중으로 3점 차를 유지한 다음에 마지막 기회를 엿보겠다는 전략이었다.
허문회 감독은 22일 가진 인터뷰에서 3점 차로 뒤졌으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승부다. 연장전도 없는 만큼 (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김원중을 투입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56승 1무 53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두산(59승 4무 49패)과 3.5경기 차로 뒤처졌다. 22일과 23일 3위 kt(63승 1무 47패)와 사직 2연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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