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총리, 총리실 직원 확진에 코로나19 검사…일정 취소·청사 긴급방역
입력 2020-09-22 15:37  | 수정 2020-09-29 16:04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2일) 총리실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정을 취소하고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총리실 민정실 A국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정 총리는 지난주 A국장을 접촉한 일이 없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삼청동 공관에서 대기 중이라는 것이 총리실의 설명입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지난주 A국장을 만난 적이 없고, 지난주 수요일(16일) 이후 접촉한 적이 없어 밀접접촉자가 아니라는 통보를 방역 당국에서 들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추석 방역현장 점검을 위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의 만찬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정 총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입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 총리가 어제(21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날 국무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각 참여했습니다.

A국장은 정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7일 접촉한 사람이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21일)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확진자가 발생한 창성동 별관청사 4층 해당 부서를 일시 폐쇄하고 긴급방역 소독을 했습니다. 또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은 추가로 현장 조치 및 역학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서울청사관리소에서도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해당 직원의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청사 내 입주 기관과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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