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K기업은행,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 25일부터 도입
입력 2020-09-22 14:49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AI)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을 심사하는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토교통부·법원·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류 발급, 권리 분석, 규정 검토 등의 절차를 AI가 대신 하고 자동으로 대출 가능 여부와 금액을 산출해준다. 영업점에서의 대출 상담 때 은행 직원이 담보물 주소지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3분 안에 사전 심사 결과가 나온다. 우선 시스템은 아파트·연립주택 등 주거용 집합건물과 오피스텔 심사에 25일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확인해야 할 서류와 규정이 많아 며칠 동안 시간이 걸리고 고객이 여러 차례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상담 시간이 단축돼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은행의 핀테크 육성·실험 프로그램 'IBK퍼스트랩(1st Lab)' 입주 기업인 탱커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기업은행은 향후 심사 대상 부동산을 상업용 집합건물, 공장, 토지 등으로 확대하고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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