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2%대 급락…선물 1.5兆 매도 폭탄
입력 2020-09-22 14:35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2%대 급락세를 맞고 있다.
2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50포인트(2.32%) 내린 2333.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1.2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머물렀지만 점점 낙폭을 하락하며 2%대 까지 하락폭을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물량 폭탄을 내놓으면서 현물시장까지 우려가 번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유동성 논란과 정치 불확실성, 영국의 2차 셧다운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영국이 전국에 걸쳐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며 불안감을 부추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부담"이라면서 "한펴 지난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중함을 표명한 이후 그동안 기업 펀더맨탈과 관계없이 유동성에 힘입어 급등 했던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5억원, 4855억원 순매도 하고 있고 개인은 717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572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17포인트(2.56%) 내린 844.82를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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