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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하게 들어주세요"...`정희` 십센치 권정열, 신곡 `타이트` 최초 공개(종합)
입력 2020-09-22 13: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정희' 가수 십센치(10CM, 권정열)가 감미로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라이브로 1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십센치 권정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후 신곡 '타이트(Tight)'를 발매하는 권정열은 "이번 곡도 본인이 작곡하셨냐"라는 김신영의 질문에 "아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곡을 받았는데, 박문치 유니버스에게 받았다. 가사는 제가 붙여서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신영은 "아 제가 옥상달빛 작업실에서 박문치를 처음 봤는데 그땐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권정열은 "아 그때 잘 해보셨어야지"라고 탄식했다.

권정열은 '타이트'에 대해 "안기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때 만화처럼 날아가서 확 안기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 그렇게 안기면 그냥 안기는 것보다 더 꽉, 타이트하게 안길 수 있을 것 같아서 '타이트'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곡 소개를 마친 권정열은 '타이트'의 1절을 선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꽉 안기고 싶다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노래가 청취자들의 귀를 녹였다.
청취자들은 "분명히 1위다", "1절만 들었는데도 너무 좋다", "음원인 줄 알고 보이는 라디오 켰다" 등 환호했다. 이에 권정열은 "제가 라이브를 너무 못한 것 같다. 처음 부른 거라 너무 긴장했다"고 겸손하게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권정열은 "왜 아내인 김윤주가 진행하는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에는 출연하지 않았냐"는 청취자의 질문을 받았다. 권정열은 "글쎄요. 우선은 제 신곡 발표 이후에 하는 방송이기도 하고, 그땐 다 주무시지 않나요?"라고 팩트 폭격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권정열과 옥상달빛의 김윤주는 지난 2014년 결혼에 골인했다.
또 한 청취자는 "옥상달빛에게 십센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하면 부끄러워하면서 거절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했다. 권정열은 "저는 옥상달빛이랑 음악적 경로가 다르다. 옥상달빛은 때가 너무 잘 안 묻었다. 십센치는 때가 묻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작곡 부자' 권정열에게 김신영은 "모든 곡을 자신이 만드셨지 않냐. 자기를 빚는 것 같다. 자신의 느낌을 잘 담아서 만드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저작권 수입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권정열은 저작권 효자곡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폰서트'와 '스토커'가 아닐까 싶다. '봄이 좋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신영은 "사실 봄이 되면 장범준의 '벚꽃엔딩'을 많이 듣는데 저처럼 못된 심보 가진 사람들이 '봄이 좋냐??'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여 권정열을 빵 터지게 했다.
신곡 '타이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뮤직비디오. 공개된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권정열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신영은 "연기에 도전해도 될 정도더라. 아련한 표정 한 번 지어달라"고 요청했고, 권정열은 카메라를 보고 몰입하다 이내 머쓱해 하며 "사실 그건 연기라 할 만한 게 없다. 이전에도 뮤직비디오에서 연기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사실 매번 KO패 당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권정열은 "'타이트'는 상큼하면서도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노래다. 조금 있다가 오후 6시에 공개되니 타이트하게 많이 들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권정열은 따뜻한 입담과 신곡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희' 청취자들을 설레게 했다. 신곡으로 만나게 될 권정열의 새로운 모습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십센치는 이날 오후 6시 신곡 '타이트(Tight)'를 발매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MBC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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