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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1주일 맞는 KIA, 첫 단주 잘 끼워야 하는 에이스 양현종 [MK시선]
입력 2020-09-22 11:19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첫 단추를 잘 끼울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가을야구 진출을 두고 경쟁 모드에 돌입한 KIA타이거즈가 운명의 1주일을 맞이한다. 첫 단추를 끼게 되는 에이스 양현종(32)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키움과의 2연전 이후 수원으로 올라가 kt위즈와 2연전을 치르고, 다시 광주로 내려와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지난주 KIA는 SK, 삼성, 한화를 상대로 3승 3패를 거두며 주춤했다. 모두 하위권팀인데다 KIA가 우세를 보였던 팀들이어서 기대에 못미치는 전적이다.
반면 5강 경쟁 상대였던 kt가 5연승을 달리며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4연패를 당하는 등 2승 4패로 주춤, 5위(59승 4무 49패)를 기록하고 있다. KIA는 59승 50패로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하는 6위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상위권팀들과 줄줄이 만나는 이번 주가 고비다. 물론 순위 레이스에서는 기회일 수 있다.
가장 먼저 맞붙는 2연전 상대 키움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키움은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현재 2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KIA는 올시즌 키움과 11차례 맞대결에서 6승 5패로 우세한 상황. 첫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인 양현종의 호투를 기대해야 한다.
양현종에게 이번 키움전 선발 등판은 팀을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 중요하다. 주간 첫 경기 분위기가 한 주간 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3경기 124이닝을 소화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어느새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상승세다. 다만 호투에 비해 승수쌓기가 아쉬운 부분이었다.
더구나 양현종은 올시즌 키움전에 4차례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기에 설욕투를 펼쳐야 한다. 키움전 승리를 거둔다면 7년 연속 10승과 타이거즈 레전드인 선동열 전 감독과 같은 통산 146승을 달성하게 된다. 양현종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키움과 2연전 후 수원으로 이동해 만나는 kt는 5강 싸움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존재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 7패로 다소 밀렸다.
주말에 만나는 롯데는 7위에서 5위에 도전하는 추격자다. KIA는 올시는 롯데 상대로 9승 4패, 우세를 보이고 있다. KIA가 우세를 지키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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