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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6→0→5→1→7→2→?…‘퐁당퐁당’ 스트레일리 [MK미리보기]
입력 2020-09-22 10:24 
롯데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는 22일 열리는 KBO리그 사직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댄 스트레일리(32·롯데자이언츠)는 최근 극과 극의 투구를 펼쳤다. 이 흐름대로면 시즌 25번째 등판에선 대량 실점할 차례다.
NC다이노스와 더블헤더에서 싹쓸이 패배를 한 롯데는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거인 군단의 에이스가 달라져야 한다.
스트레일리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간다.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 주간에 4승 3패를 거둔 롯데는 5위 두산과 승차가 3.5경기 차다. 20일 더블헤더에서 1승만 올렸어도 승패 차는 +1이 아닌 +3이 될 수 있었다.
34경기 남은 롯데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선 kt와 사직 2연전(22~23일)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kt와 시즌 상대 전적은 7승 3패로 롯데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그러나 9월의 kt는 다르다. 14승 4패로 승률(0.778)이 8할 가까이 된다. 롯데도 1일 수원 kt전에서 2-11로 대패했다.
게다가 kt는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단독 3위까지 도약했다. 2위 키움과도 불과 1경기 차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던 kt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

kt는 5연승을 하면서 34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6.8득점이다. 두 자릿수 득점이 두 차례 있었다. kt의 화력을 잠재워야 승산이 있는 롯데다.
스트레일리는 kt에 강했다. 두 차례 kt전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가 강판한 뒤 롯데 공격의 활로가 열렸다. 분명한 건 스트레일리가 등판한 kt전에서 롯데는 다 이겼다는 점이다.
다만 스트레일리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8월 18일 사직 두산전부터 최근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롤러코스터를 탔다. 한 경기에서 잘 던졌다가 다음 경기에서 못 던졌다.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까지 했다. 그렇게 반복이었다. 이 흐름이 22일 kt전까지 이어진다면, 롯데가 가장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두 얼굴의 스트레일리는 어떤 투구를 펼칠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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