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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추 장관 특혜의혹 반박 "멘토단 연관? 미트볼집 사장 누군지도 몰랐다"[전문]
입력 2020-09-22 09: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입장을 전했다.
줄리안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어 대응 여부를 고민하다 최대한 팩트만 다루겠다"고 운을 떼며 "지난해 박상기 장관 당시 사회통합 프로그램 시범 멘토단 10명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가 관계자 말을 빌려 과거 줄리안이 추미애 장관의 딸이 운영하던 경리단길 식당을 방송에 소개했고, 이후 지난 5월 법무부 홍보대사에 위촉됐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 내용이다.
글에서 줄리안은 "2019년도 박상기 장관 당시 사회통합프로그램 '시범 멘토단' 10여 명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멘토단 시범이 잘 돼 추미애 장관님이 취임하기 전부터 공식 멘토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님 취임 당시 출범하게 됐다. '비정상회담' 출연했던 몇 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그 35명 중 한 명이었을 뿐이다. 무보수 명예직이며, 35명과 함께 위촉되면서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 그날 한 번 밖에 뵌 적이 없다"고 밝혔다.
5년 전인 2015년 2월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에 추미애 장관 딸이 운영하던 식당을 단골 맛집으로 소개한 배경도 설명했다.
줄리안은 "경리단에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길에 단골 가게들이 많았다. 당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미트볼 가게가 생겨 자주 갔다"면서 "방송국에서 단골식당을 몇 개 소개해달라고 해서 미트볼 식당을 포함해 자주 가는 식당들을 올렸고, 제작진이 그 식당을 고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관련 보도에 대해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본부는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의 일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또 해당 기사는 소셜미디어 캡쳐 화면을 제시하면서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사진 설명을 했으나, 원용된 소셜미디어에는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일원으로 위촉이라고 정확히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5월 위촉된 멘토단(무보수 명예직)은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민자를 멘토로 선정해 한국 사회 적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목적으로 지난 2월 공모절차와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객관적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에서 줄리안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법무부
<다음은 줄리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 전문>
#팩트체크
어이가 없어서 대응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결론 요지부터 말하자면
1. 법무부 홍보대사 한 사실이 없다.
2. 사회통합프로그램 멘토단은 박상기 장관님 때 이미 시범운영이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이미 활동하고 있었다.
팩트1
2019년도 박상기 장관님 당시 KIIP 시범멘토단으로 10여명 중에 한명으로 활동을 했다. 당시 강의영상. 날짜체크.
저뿐만 아니라 유명 외국 방송인 몇명과 일반 외국인 함께 진행을 했다.(박상기 장관님 뵌 적 없고 사회통합 프로그램 담당자 팀과 진행함)
멘토단 시범이 잘 되서 추미애 장관님 전부터 공식멘토단 만들자고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미애 장관님 당시 멘토단이 출범하게 됐다. 35여명 중 한명일 뿐 이고 비정상회담 출연했던 몇명도 함께 멘토단으로 위촉됐다.(무보수명예직) 그 35명과 함께 위촉되면서 추미애 장관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그날 한번밖에 뵌 적 없다)
이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 받기 위해 필수코스인 사회통합 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있는 학생들 상대로 멘토단이 강의를 한다. 이수한 사람등 공개모집을 하며 멘토단이 선정된다. 저도 이수했다.
팩트2
경리단 3년 넘게 살았다. 그 당시 경리단에 단골가게들이 많았다.
미용실은 경리단에 있고 건너편 건물 1층에 미트볼리즘이라는 식당이 생겼었다.(그당시 집과 4분 거리, 당시 갔던 헬스장 1분 거리)
벨기에 대표음식 중 미트볼이 있고 우리 어머니 미트볼도 방송에서 소개할 정도다.
집 밑에 미트복 가게가 생겨서 너무 반갑고 먹어보니까 맛있고 가깝고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 자주 갔다. 가게로 전화해서 '자리 있나요?' 하면 나인것 알 정도로 자주 갔지만, 만나도 안부만 물을 뿐 개인적인 연락처도 없다. 그 당시 매니저하고 스케줄 끝나고 몇 번 먹은 적도 있다.
사장님의 신분에 대해 가게 사장님인것 이외에는 아는 거 없었고 오늘 아침에 알게 됐다.
당시 방송에서 섭외와서 단골식당 몇 개 소개해달라고 하고 외국음식 나오는 식당이면 좋겠다고 하여 그 때 여러 후보 중 미트볼리즘올렸고 방송국 팀에서 이 식당으로 골랐다.
추가:1년만에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 되요?
경리단의 유명세 때문에 잘될 줄 알고 1년도 못 가 가게의 단골 된 적 많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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