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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넣은 손흥민, 이번에는 2경기 연속 득점 노린다
입력 2020-09-22 07:03 
손흥민은 20일 사우스햄튼과의 EPL 2라운드에서 개인 첫 한 경기 4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책임졌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 최초로 한 경기 4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연 리그컵에서도 뜨거운 득점 감각을 유지할 것인가.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오전 2시 4부리그 레이튼 오리엔트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지난 20일 손흥민은 사우스햄튼과의 EPL 2라운드에서 개인 첫 한 경기 4득점에 성공하며 5-2 승리를 책임졌다. 오른발과 왼발로 각각 2골씩 넣으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장점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공까지 챙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사우스햄튼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다. 다음 경기인 리그컵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한다. 상대팀 레이튼 오리엔트는 현재 리그2 소속으로 잉글랜드에서는 4부리그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EPL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렇지만 아스날이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토트넘은 2차 예선부터 치러야 하는 악재를 갖게 됐다. 지난 18일에는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의 2차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왕복 5300km의 불가리아 원정을 나서야 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리그컵에서 맞붙게 될 레이튼 오리엔트는 연고지가 토트넘과 같이 런던 북부다. 이후 24일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슈켄디아와의 경기를 위해 마케도니아 원정을 앞둔 토트넘으로써 이동 거리 측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 경기에서 델레 알리도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더불어 인터밀란으로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최근 활약이 좋지 못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2경기 연속 엔트리에 제외했으며 레이튼 오리엔트전에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 상황이다. 알리가 과연 이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험난한 일정을 앞둔 가운데에서도 득점 감각을 되찾으며 경기력도 한층 올라간 상황이다. 다음 리그컵 원정에서도 그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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