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4차 추경안 심사 중…2만 원 통신비 진통
입력 2020-09-21 19:31  | 수정 2020-09-21 19:40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에 대한 막바지 심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통신비 2만 원 지원 문제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창훈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통신비 2만 원 지급에 대해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혔나요?

【 답변 1 】
국회 예결위는 현재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통신비 2만 원 안건은 일단 보류된 상태입니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해, 다른 항목의 예산부터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당은 통신비 지원은 사실상 맞춤형 지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준호 의원의 주장인데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비대면 활동으로 양육비, 통신비 부담이 늘었고 정보 격차까지 심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데이터 사용량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통신비 부담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출 부담이 늘지 않았는데 왜 줘야 하냐"면서 "아무 감흥이 없는데 나랏빚은 1조 원이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대신 이 돈으로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늘리자는 야당 제안에 민주당은 "코로나19 백신이 더 시급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 질문 2 】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대로라면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할까요?

【 답변 2 】
추석 전 지급을 위해선 추경예산안이 내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수정안을 정리하는 이른바 시트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여야 합의안이 나와야 합니다.

'타이밍'을 강조하는 민주당에 국민의힘은 '내용'으로 맞받는 모양새인데 양당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의 작은 견해 차이가 국민의 절박함보다 우선될 수는 없습니다. 4차 추경안이 약속대로 내일 처리돼서…."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통신비 지급을) 대표가 취임하고 처음으로 건의했다고 해서, 또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작은 정성이라 했다고 해서 끝까지 고집하지 마십시오."

다만 민주당이 "추경안은 무조건 내일 통과를 전제로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단독 표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현장진행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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